2005년 03월 15일
주인님
레바스 드로우즈 (Rebas Drows)
흑가의 주인. 퀸 오브 논데일리. 자칭 되먹잖은 쓰래기들의 여제.
주변을 빨아들이는 듯한 탐스러운 흑발을 틀어 올린 검고 붉고 하얀 여인.
위험한 첫실험 끝에 무사히 적을 살해하는데 성공한 실험적인 무기처럼, 너무나 이질적이면서도 살인 도구 특유의 긴장감이 전신을 감든다. 보통의 귀족 여인들이 입는 것과는 거리가 무척이나 있는 달라붙는 드레스를 입음으로서 언제나 스스로가 무장했음을 알린다.
그저 남들 보기 좋으라고 입은 것이 아니다. 건드리면 그 자리에서 베어 죽이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다. 가느다란 -조금 과장하면 큼지막한 맥주잔처럼 두 손아귀에 잡힐 듯한- 허리에서, 드래스의 슬릿으로 들어난 그녀의 갸느다란 다리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소검이 매달려 있다. 그리고 그 소검이야말로 그녀의 상징이다. 위험 투성이의 암흑가에서 오히려 주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자신을 대담하게 감쌈으로서 다른 이들을 위하는 여왕. 연령을 초월하는 이 이질적인 모습은 그녀의 이름을 듣지 않은 사람에게도 가시로서 감지된다.
그 누구도 그녀의 유리 세공품 같은, 마치 깨어지면 액체가 된 루비가 세어나올 듯한 적안을 마주하면 그 자리에서 매료당하게 된다. 그 것이 충성이든 애정이든 뭐든간에, 그녀는 그런 자신을 잘 알고 있으며 멋대로 날아오는 불나방같은 남자들을 불러들이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한다. 암흑가의 종교와도 같은 숭배 대상이며, 모든 분쟁은 그녀를 피하며, 모든 이득은 자율적으로 그녀에게 일부 바처진다.
그녀의 무기는 단순한 마성의 미만이 아니다. 이미 그녀가 직접 그녀의 왼 허벅지에 매달린 가느다란 소검으로 증명한 바 있는 그녀의 능력은 실로 숭배 받을만 하다. '로드'라 불리웠던 대부의 양녀였던 그녀는, 실로 아가씨처럼 온실 속에서 길러졌다. 그렇기에 이 때까지만 해도 그녀가 칭송받았던 것은 오직 미모 뿐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인형처럼, 나름의 행복을 누렸다. 그리고 그 로드가 그의 부하이자 동생이었던 이에게 암살당한 이후, 그녀는 자신의 삼촌을 찾아갔다.
사실 그의 입장에서도 그녀를 어찌 해할 생각은 없었으리라. 여제는 아직 어렸으며, 조직을 차지하기 위해 아버지를 배었어도 그녀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조카였으니까. 나름대로는 형에 대한 나름의 죄책감이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저택 입구에서 정문으로 들어선 그녀를 향하여 자신을 가장 충실히 따르는 모든 부하들을 도열한 채 그녀를 맞이했으며, 그 자리에서 그 자리의 모든 부하들과 함께, 유언조차 남기지 못 하고 죽었다.
그 자리에 도열하긴 했으나, 사실은 '로드'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고개를 숙였던 생존자 -지금은 현 조직의 실질적인 실무 담당이다. 출세한 셈이다.-의 증언에 따르자면, 그녀는 그냥 배었다고 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소녀다운 드래스를 입고 있었던 그녀는, 치마 안에서 보랏빛으로 빛나는 세검을 꺼내들었고 그대로 삼촌의 목을 처버렸다.
죽어버린 그 배신자는 그 자신이 배신의 댓가로 무사하게 조직의 모든 힘을 접수했던 그 당시에, 다른 것은 몰라도 어란 조카에게만큼은 모든 일의 전말에 대해서 입을 다물라고 함구했었기 때문에 어떻게 그녀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그는 웃음을 짓고 있었다고 한다. 하늘로 날아올라간 그 목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가장 가까이에 있던 경호원듯 셋의 가슴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그 이후에는 그야말로 학살이었다고 한다. 사실 그 자리에서 '로드'의 원수를 갚기 위해 억지로 고개를 숙인 충신들도 여제가 만들어 낸 죽음의 폭풍에 휩쓸려서 죽어버렸다. 이 이야기를 진술한 생존자는 배신자의 목이 떠오르는 그 순간부터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쳤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여제, 레바스 드로우즈가 몇살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그녀는 규율대로,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서 스스로 선대의 복수를 했기에 다소의 반대를 무시하고 새로운 로드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한동안 마녀라 불리웠으며, 지금은 아무도 그녀를 마녀라고 부르지 못 한다. 그녀가 그 별명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지금 그녀는 12년째 암흑가의 정점에 군림하고 있다. 심복들과 있을 때에만 쓰는 말버릇은, '아이고 내 팔자야.' '내가 가장 윗대가리인데 어떤 놈들이 감히 내가 하겠다는 일을 막는 거야? 은퇴하겠다는 말 못 알아 듣겠냐 이 바보자식들아.' '지금 내가 여기서 이 지랄을 하고 있는 것을 알면 무덤에서 아버지가 기어나오겠다.' '누님이라 부르지 마라 개새끼들아. 나보다 나잇살 많은 새끼도 함께 불러재끼는데 짜증이 일어 못 참겠다.'
비슷한 내용으로 반복되는 저 말들을 다신 세상에 안 나오게 되기를 가장 바라는 것은 본인인 것 같다.
어쨌든 그 날 이후로 그녀가 검을 뽑은 것은 아무도 보지 못 했지만, 지금 그녀가 흑가의 주인이라 불리우는 이유는 무력이 아니다. 싫다는 사람을 이리 많은 유능한 천재들이 억지로 섬기는 이유가 다 있다.
흑가의 주인. 퀸 오브 논데일리. 자칭 되먹잖은 쓰래기들의 여제.
주변을 빨아들이는 듯한 탐스러운 흑발을 틀어 올린 검고 붉고 하얀 여인.
위험한 첫실험 끝에 무사히 적을 살해하는데 성공한 실험적인 무기처럼, 너무나 이질적이면서도 살인 도구 특유의 긴장감이 전신을 감든다. 보통의 귀족 여인들이 입는 것과는 거리가 무척이나 있는 달라붙는 드레스를 입음으로서 언제나 스스로가 무장했음을 알린다.
그저 남들 보기 좋으라고 입은 것이 아니다. 건드리면 그 자리에서 베어 죽이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다. 가느다란 -조금 과장하면 큼지막한 맥주잔처럼 두 손아귀에 잡힐 듯한- 허리에서, 드래스의 슬릿으로 들어난 그녀의 갸느다란 다리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소검이 매달려 있다. 그리고 그 소검이야말로 그녀의 상징이다. 위험 투성이의 암흑가에서 오히려 주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자신을 대담하게 감쌈으로서 다른 이들을 위하는 여왕. 연령을 초월하는 이 이질적인 모습은 그녀의 이름을 듣지 않은 사람에게도 가시로서 감지된다.
그 누구도 그녀의 유리 세공품 같은, 마치 깨어지면 액체가 된 루비가 세어나올 듯한 적안을 마주하면 그 자리에서 매료당하게 된다. 그 것이 충성이든 애정이든 뭐든간에, 그녀는 그런 자신을 잘 알고 있으며 멋대로 날아오는 불나방같은 남자들을 불러들이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한다. 암흑가의 종교와도 같은 숭배 대상이며, 모든 분쟁은 그녀를 피하며, 모든 이득은 자율적으로 그녀에게 일부 바처진다.
그녀의 무기는 단순한 마성의 미만이 아니다. 이미 그녀가 직접 그녀의 왼 허벅지에 매달린 가느다란 소검으로 증명한 바 있는 그녀의 능력은 실로 숭배 받을만 하다. '로드'라 불리웠던 대부의 양녀였던 그녀는, 실로 아가씨처럼 온실 속에서 길러졌다. 그렇기에 이 때까지만 해도 그녀가 칭송받았던 것은 오직 미모 뿐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인형처럼, 나름의 행복을 누렸다. 그리고 그 로드가 그의 부하이자 동생이었던 이에게 암살당한 이후, 그녀는 자신의 삼촌을 찾아갔다.
사실 그의 입장에서도 그녀를 어찌 해할 생각은 없었으리라. 여제는 아직 어렸으며, 조직을 차지하기 위해 아버지를 배었어도 그녀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조카였으니까. 나름대로는 형에 대한 나름의 죄책감이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저택 입구에서 정문으로 들어선 그녀를 향하여 자신을 가장 충실히 따르는 모든 부하들을 도열한 채 그녀를 맞이했으며, 그 자리에서 그 자리의 모든 부하들과 함께, 유언조차 남기지 못 하고 죽었다.
그 자리에 도열하긴 했으나, 사실은 '로드'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고개를 숙였던 생존자 -지금은 현 조직의 실질적인 실무 담당이다. 출세한 셈이다.-의 증언에 따르자면, 그녀는 그냥 배었다고 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소녀다운 드래스를 입고 있었던 그녀는, 치마 안에서 보랏빛으로 빛나는 세검을 꺼내들었고 그대로 삼촌의 목을 처버렸다.
죽어버린 그 배신자는 그 자신이 배신의 댓가로 무사하게 조직의 모든 힘을 접수했던 그 당시에, 다른 것은 몰라도 어란 조카에게만큼은 모든 일의 전말에 대해서 입을 다물라고 함구했었기 때문에 어떻게 그녀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그는 웃음을 짓고 있었다고 한다. 하늘로 날아올라간 그 목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가장 가까이에 있던 경호원듯 셋의 가슴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그 이후에는 그야말로 학살이었다고 한다. 사실 그 자리에서 '로드'의 원수를 갚기 위해 억지로 고개를 숙인 충신들도 여제가 만들어 낸 죽음의 폭풍에 휩쓸려서 죽어버렸다. 이 이야기를 진술한 생존자는 배신자의 목이 떠오르는 그 순간부터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쳤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여제, 레바스 드로우즈가 몇살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그녀는 규율대로,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서 스스로 선대의 복수를 했기에 다소의 반대를 무시하고 새로운 로드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한동안 마녀라 불리웠으며, 지금은 아무도 그녀를 마녀라고 부르지 못 한다. 그녀가 그 별명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지금 그녀는 12년째 암흑가의 정점에 군림하고 있다. 심복들과 있을 때에만 쓰는 말버릇은, '아이고 내 팔자야.' '내가 가장 윗대가리인데 어떤 놈들이 감히 내가 하겠다는 일을 막는 거야? 은퇴하겠다는 말 못 알아 듣겠냐 이 바보자식들아.' '지금 내가 여기서 이 지랄을 하고 있는 것을 알면 무덤에서 아버지가 기어나오겠다.' '누님이라 부르지 마라 개새끼들아. 나보다 나잇살 많은 새끼도 함께 불러재끼는데 짜증이 일어 못 참겠다.'
비슷한 내용으로 반복되는 저 말들을 다신 세상에 안 나오게 되기를 가장 바라는 것은 본인인 것 같다.
어쨌든 그 날 이후로 그녀가 검을 뽑은 것은 아무도 보지 못 했지만, 지금 그녀가 흑가의 주인이라 불리우는 이유는 무력이 아니다. 싫다는 사람을 이리 많은 유능한 천재들이 억지로 섬기는 이유가 다 있다.
# by | 2005/03/15 03:23 | 설정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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