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감

소싯적 작성했던 고등학교 1학년 당시의 학교 숙제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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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문화가 좋다. 하지만 일본 문화도 좋고 미국 문화도 좋으며 유럽 문화도 좋고 아프리카 토속 문화도 좋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건 전부 좋다... 문화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하다못해 식인종들의 식인 문화라도 나는 사랑할수 있다... 물론 메뉴가 나와 나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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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제 와서 다시 읽어보니 붉게 표시해둔 저 부분이 눈에 밟힌다. 난 어째서 메뉴가 나와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라고 쓰지 않았던 것일까.

하지만 아마도 이전의 나에게 왜 아래처럼 쓰지 않았냐고 물어본다면, 왜 그렇게 써야 하는지 역으로 물어오겠지. 결국 어느 쪽도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사소한 딴소리 - 저 문화 종류 나열의 편중성은 그 당시 내가 접했던 문화의 주류가 무엇이었는지 알려주는 좋은 셈플이다.
사소한 딴소리 2 - 예전에 내가 썼던 글들의 무덤을 해집는 중. 자기가 썼던 글을 읽고 재미 있어서 나 스스로가 자지러지게 웃는 느낌은 엄청나게 상쾌하다. 그 글을 쓰던 무렵의 나 자신은 미래의 자신이 그걸 보고 웃을 것을 알고 있었을까.

by 달지않은고구마 | 2005/11/26 03:21 | 잡담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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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리히 at 2005/11/26 09:01
예전에 썼던 글들이 있는 카페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제가 쓴 봉신연의 팬픽을 읽었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자기부정중]
Commented by 달지않은고구마 at 2005/11/26 09:52
아니 뭐, 저도 엄청 옛날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게 됩니다.
Commented by 유피테르 at 2005/11/26 14:48
전 지금 제 글을 봐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Commented by Lord at 2005/11/28 11:54
예전의 쓴글들 보고 있으면 미친듯이 웃으면서 눈물이나요(...)

더 웃긴건.. 그런글쓰면서 미래의 나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자주 있어서 그런지 과거의 저와 대화를 하면 즐겁기도하고 가슴한편이 아려서 좀 야릇해요-_-;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5/11/28 23:21
옛날 것은 으아아아아에 동참합니다.
Commented by 고산묵월 at 2005/12/01 03:32
소설도 번역도 옛날 것은 으아아아아아[…OTL]
Commented by 달지않은고구마 at 2005/12/01 12:53
으아아아 연맹이라도 만들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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