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9일
요즘은 또 너무 감정적이 된 것 같다.
자신이 드라이하다는 자각을 한 이후로, 그걸 벗어나려고 발버둥친 결과 이번엔 또 너무 반대쪽으로 가버렸다.
상투적인 상황과 표현에도 안구에 차오르는 습기를 느끼고, 평소라면 그다지 웃지 않을 가벼운 개그에도 크게 웃을 수 있게 되었다. 글 쓰는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내년 2월에 군대 간단 말이지. 감수성이 이리 뻥튀기되도 곤란하다.
진짜 별거 아닌 고전적인 상황에서 안구에 차오르는 습기를 느끼고, 목에서 나오는 무언가를 억누르다가 꾹하는 소리가 날 때는 정말 좀 걱정이 된다. 안 참는다고 엉엉 울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지. 내가 아가씨라면 차라리 좀 편할텐데, 이 놈의 남자. 이 놈의 군대.
하지만 골 때리는건 정말 감동적인 부분에서는 눈물도 목의 꾹꾹 소리도 안 난다는 거다. 그저 가슴만 시릴 뿐.
웃거나 안구의 습기가 차오를 때, 마음 한 편에서는 '참 별거 아닌거에 오버한다'는 냉정한 생각이 스스로를 때린다. 진짜 순수한 마음에 질질 울어재낀다면 차라리 낫겠는데, 눈물 찰 때나 웃을때나 마음이 동한 것이 아닌, 육체만의 생리작용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래서야 재채기와 다를게 없다.
상투적인 상황과 표현에도 안구에 차오르는 습기를 느끼고, 평소라면 그다지 웃지 않을 가벼운 개그에도 크게 웃을 수 있게 되었다. 글 쓰는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내년 2월에 군대 간단 말이지. 감수성이 이리 뻥튀기되도 곤란하다.
진짜 별거 아닌 고전적인 상황에서 안구에 차오르는 습기를 느끼고, 목에서 나오는 무언가를 억누르다가 꾹하는 소리가 날 때는 정말 좀 걱정이 된다. 안 참는다고 엉엉 울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지. 내가 아가씨라면 차라리 좀 편할텐데, 이 놈의 남자. 이 놈의 군대.
하지만 골 때리는건 정말 감동적인 부분에서는 눈물도 목의 꾹꾹 소리도 안 난다는 거다. 그저 가슴만 시릴 뿐.
웃거나 안구의 습기가 차오를 때, 마음 한 편에서는 '참 별거 아닌거에 오버한다'는 냉정한 생각이 스스로를 때린다. 진짜 순수한 마음에 질질 울어재낀다면 차라리 낫겠는데, 눈물 찰 때나 웃을때나 마음이 동한 것이 아닌, 육체만의 생리작용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래서야 재채기와 다를게 없다.
# by | 2005/11/29 03:38 | 일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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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의 '군바리 230'이 유쾌하게 들리지만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