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의 마지막


동생이 마비를 하려다가 마는 것 같아서 야심차게 출발한 메뉴얼 작성은 GG. ㄱ-

전 오늘 군대갑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깎지 않은 마이 러브리 수염을 깎아버려서 좀 아쉽습니다. 덕분에 십년은 젊어보이는군요. 슬퍼하지 마라, 군대 다녀오면 복구해주마.

사실 군대라는 곳을 왜 가야 하는지, 족같은 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국방의 의무 어쩌구 이전에, 나라는 인간과는 정말 상성이 안 좋은 곳이 군대일테니까요. 고등학교 생활도 그리 아스트랄하게(졸업을 간신히) 한 제게 있어서, 그런 자유도 빵점의 삶은 정말 맞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뭐 까라면 까야죠.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는 없는게 인생 아니겠심까.

아쉬운건 역시 가기 전에 뭔가 쓰고 가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변변찭았다는겁니다. 전 죽기 직전엔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하는 타입의 인간인 것 같네요. 이래서야 영웅은 못 될 것 같심다.

그럼 군대를 갔다와서 화려하게 쉐이프업한 늘씬하고 건강한 고구마를 기대하시라. 이 이글루의 관리는 동생에게 맡겨야겠심다. 동희야, 나 없는 사이에 방문객을 즐겁게 만들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도 좋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허락치 않아도 여기 이 오래비가 허락하마!

아, 그렇다고 나 없는 사이에 음란 블로그로 찍혀서 폐쇠당하게 만들진 마.

by 달지않은고구마 | 2006/02/07 07:34 | 일상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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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고산묵월 at 2006/02/07 07:47
옥체 보중하여 돌아오세요우'ㅈ')/
Commented by 달지않은고구마 at 2006/02/07 08:17
오늘 들어가는데 탕수육이 갑자기 먹고 싶심다. 오노.
Commented by 김현 at 2006/02/07 08:26
잘 다녀오시길...
Commented by 디온 at 2006/02/07 08:48
굿 바이. 그리고 다음에 또 다시.
Commented by 이리히 at 2006/02/07 08:49
으, 음란 블로그 [..]

안녕히 다녀 오시고, 건강 쉐이프업 날씬 고구마님 기대하겠십미다 ' ㅁ'!!
Commented by 바람조각 at 2006/02/07 09:52
조만간, 다시. 다녀오세요.
Commented by 알바트로스K at 2006/02/07 10:15
에이 설마 음란블로그가 되겠심까 -_-;
Commented by 실버 at 2006/02/07 10:38
잘 다녀오세요. 언제나 여기 있으니까요 'ㅇ'/
(얼짱미소녀블로그가 되어 있으면 어쩌시려고 으하하)
Commented by 프리스티 at 2006/02/07 11:13
잘 다녀오세요 :-)
Commented by jenu at 2006/02/07 12:16
화사한 얼짱 미소녀 블로그로 변하겠군요(퍽퍽)
잘 다녀오세요-
Commented by 美妙 at 2006/02/07 12:28
잘 다녀와라. 올 때 연락하는 거 잊지말고 orz
Commented by 유피테르 at 2006/02/07 13:33
다녀오세요. 100일 휴가때 뵙지요!
그 러브리 수염을 한번 보고 싶습니다만, 깎아버리셨다니 아쉽네요ㄱ-
Commented by 민승아 at 2006/02/07 20:00
다녀오십시오.
건강히 다녀오시길 빌겠습니다.
Commented by 리미디아 at 2006/02/07 21:08
잘다녀와라 고메..ㅠㅠ
Commented by Lord at 2006/02/08 15:34
마지막 글을 남기셧군요;;

잘다녀오십시오^^
Commented by 네오바람 at 2006/02/08 17:53
100일 휴가때 봅세~
Commented by 딸아이의곰인형 at 2006/02/11 17:51
후후후 진짜 맞긴다 이거지.. 정말 아무 포스팅이나 해둬도 되는 거지? 후훗 대답할 사람이 없군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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